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다.

12월이 시작된지 며칠이 지나자, 8살난 아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자고 했다.

우리 집 크리스마스 트리는 와이프가 인터넷을 통해 사다 놓은 것이 있다.
대략 6년 전에 사다 놓은 것으로 크기가 약 1m 정도가 되는 플라스틱 나무 이다.
그걸 매년 12월 쯤이면 방안에 세워 놓았다, 1월이 훌쩍 지나면 다시 창고에 넣기를 반복하고 있다.

아들은 신이 나다 못해 흥분해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다.

"별은 내가 붙인다" 

부터 시작해서, 뭔가 좀 괜찮은 장식물은 자기가 하려고 든다.
나더러 같이 하자고 조른게 무색할 정도다.

아들은 아직 산타 크로스가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매년 크리스마슨 날 자고 일어나면 트리 밑에 선물을 놓고 가는 이가 산타크로스라고 믿고 있다. 8살 -하지만 2학년- 치고는 약간 너무 순진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아들이 흥분해서 트리를 만든 것은 받을 선물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에서야 안 거지만, 아파트 단지 입구에도 나무에 반짝이 등으로 장식을 해 놓았다.
벽에는 Merry christmas 라고 반짝거리고 있었다.

올 겨울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힘들 것이라 한다. 원래 사는게 힘들었던 사람들일 수록 더욱 힘든 겨울이 될 것이라 한다.
비록 지나친 상업화니, 종교색이 짙으니 하는 비난을 받지만, 또 나 자신도 그런 비난을 하는 사람의 일부이지만.
올 겨울은 이런 것들로 인해서라도 사람들이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았으면 한다. 비록 오래 지속되진 못하겠지만.

이미 크리스마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의 탄생일이라기 보다는 그거 즐겁고 특별하고 많은 것들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휴일의 의미가 크다.

스님도 웃으며 메리크리스마스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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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za | 2008/12/10 00:09 | 살아가는 모습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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